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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대학생 이어 상주, 대구서도 30대 캄보디아서 실종
김영환 기자
2025년 10월 13일 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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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천 출신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납치돼 숨진데 이어 대구와 상주에서도 30대가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대학생을 상대로 대포통장 모집책 위선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캄보디아 현지 실종신고가 잇따르자
당국이 캄보디아 특별여행 경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실종 피해 전수 조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씨가 3주 후 현지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박씨가 캄보디아 캄포트주의 보코르산 범죄 단지 인근에 납치 감금됐다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소 박씨는 조부모님 밑에서 형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이웃주민 "손자 2명이 커서 골목을 다녔는데... (이번 사건을) 그래서 안 거지"]

경북경찰청은 박씨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공동부검을 할 예정이며
같은 대학 선배로 알려진 대포통장 모집책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 "피해자 출국을 유도한 관련자들이 더 있는지 수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고요. 피해자의 부검과 조속한 송환을 노력할 예정입니다."]

상주에서도 지난 8월 19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A씨가 해외 범죄 조직에 납치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출국 이후 연락이 두절 됐던 A씨는 닷새 뒤인 24일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에게 "2천만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연락이 끊겼습니다.

최근 A씨 SNS에는 차용증 내용을 적은 노트를 들고 있는 사진이 게시됐고 가족은 발신 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경북 지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해 실종됐다는 신고는 모두 7건, 이가운데 상주와 경주 지역 2건은 미해결 상태입니다.

대구에서도 지난 9일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취업을 하겠다며 캄보디아 프롬펜으로 출국한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총 3건의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캄보디아 현지 실종신고가 잇따르자 외교부와 경찰 당국은 캄보디아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전수 조사를 검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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