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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앞두고 몸살 앓는 천년고도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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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13일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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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우뚝 솟은 고분 위로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신을 경주 시민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아이가 능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아빠는 좋다고 동영상을 찍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저기가 뒷동산이냐", "생각 없는 부모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주시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신라문화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오가는 곳에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 꽁초들을 밟고 서서 또다시 담배를 물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경주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70만 1천여 명.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천년고도 경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도심 전체가 문화재인 경주 곳곳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는데요.

정부와 경북도가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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