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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거래 가능..스마트 가축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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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0월 05일 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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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매장을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축산물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스마트 가축시장'이라고 하는데요.

경상북도가 늘리고 있는 이 시스템이 축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거래 투명성과 축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농가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영천축산농협 가축시장이 활기로 가득합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매수인들은 출품소가 묶인 기둥의 전광판을 꼼꼼히 살핍니다.

전광판에는 소의 나이와 혈통, 유전자 특성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자 입찰로 진행되는 경매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고 매수인들은 스마트폰 전용 거래앱을 통해 즉시 입찰에 참여합니다.

[김재범 / 영천시 고경면 "(소의) 개월 수라든지 소의 특성 같은 것들이 명확하게 나오니까 우리가 서류를 안 보고도 빨리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영천축산시장은 지난달 ICT 기반 전자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한 차례 경매에 소 약 300마리가 유통되는데 인증만 받으면 스마트폰 전용앱으로 전국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소들의 정보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고 응찰기도 수량이 한정돼 거래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김진수 / 영천축산농협조합장 "아무래도 경매 시간도 단축되고 직원들의 업무도 효율적이고, (정보에 대해)) 100% 신빙성이 있죠.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경북에서 전자경매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가축시장은 영천과 경주 등 모두 5곳.

경북도는 올해 포항을 비롯한 5곳, 내년엔 구미 선산 등 4곳을 더 늘려 가축시장 14곳을 스마트 가축시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조옥숙 / 경상북도 축산물위생팀장 "거래 정보를 휴대폰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편리한 점이 많은 거죠. 가축 질병이 만약 발생하게 되면 가축 시장부터 거래 중단을 시키잖아요. 그런 것도 해소하고자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경북은 한우 농가는 1만 8천 곳, 사육 두수는 76만 마리로 전국 최대 한우 산지입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축시장이 경북 축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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