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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대전환 5탄]'양날의 검' AI... '대시민 교육' 확대 시급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0월 02일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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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가 만들어갈 미래와 대책들을 짚어보는 마지막 순섭니다.

AI는 치안과 교육,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며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AI를 전문가들의 도구로만 여겼다가 머지않은 미래, 직업을 구할 기회를 뺏기고 빈부격차도 커질 거란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소외계층과 일반 시민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교육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키오스크'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현재 우리는 무인점포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여전히 불편한 기계일 뿐이죠.

그래서 많은 지자체마다 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키오스크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I가 가져올 미래는 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OECD는 디지털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자는 향후 직업과 소득기회에서 배제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역시 AI가 직무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면 도태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AI를 다루고 못 다루고의 차이가 미래 생존과 직결될 거라는 겁니다.

취약계층부터 자영업자, 전문직 그리고 직장인들까지 AI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대구 디지털배움터 강의실 안, 어르신들의 교육열이 뜨겁습니다.

수업교재는 스마트폰, 챗GPT 강의가 한창입니다.

유행처럼 번진 지브리풍 사진을 만들어도 보고,

저마다 느낌을 담아 가을을 주제로 한 시도 창작합니다.

이 AI강의를 비롯해 디지털배움터 강의 출석률은 100%에 가깝고 강의 대기자만 1백 명이 넘습니다.

[김용림/디지털배움터 수강생 "수강을 신청했는데 사실상 우리 노인네들은 3시부터 수강하는 거는 웬만하면 결강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열기가 대단해요."]

이처럼 쉽게 배우고 체험도 하다 보니 디지털문맹에서 탈출한 어르신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AI는 여전히 낯섭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AI 경험률은 일반국민의 경우 51%에 그쳤고 고령층은 27.8%에 불과했습니다.

지역 내 교육인프라도 열악한 수준입니다.

시민들이 AI를 배울수 있는 디지털배움터는 대구에서 동구와 달서구 단 2곳뿐입니다.

디지털배움터 예산은 2021년 22억여원에서 2년새 31억여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국비가 대폭 삭감되면서 11억원 안팎으로 급감했습니다.

다행히 AI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새 정부가 디지털배움터를 현재 32곳에서 69곳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고, 대구는 2곳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조덕호/대구대학교 명예교수 "모든 지식이 AI 속에 들어 있는데 그걸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인류의 존재 이래 지금까지 변화한 것보다 더 큰 변화가 AI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따질 계제가 아닙니다. 무조건 해야 됩니다."

또 소상공인 비중이 많은 대구의 경우 AI를 활용한 마케팅과 고객 분석, 매출 관리 등 실전형 교육을 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AI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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