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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명절 준비로 활기..장바구니 물가 부담 늘어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10월 02일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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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오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막바지 명절 준비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올라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늘었지만 그래도 명절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정성은 여전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큰 장, 서문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감돕니다.

차례상에 올릴 건어물부터 조기, 빛깔 좋은 문어까지.

하지만 작년보다 비싸진 물가에, 가격만 묻고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래도 묻고, 또 따져가며 제수용품을 고르는 정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황문숙/ 대구시 지산동]
“문어가 조금 더 비싸고... 조금씩은 더 비싸요. 작년에는 조기를 1만 6000원에 샀는데 올해는 한 마리에 3만 원 주고 샀어요.”

소비 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각종 정부 지원을 활용해 알뜰히 장을 보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조영숙/ 대구시 동산동]
“아무래도 환급받으니까 아무래도 조금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 온누리도 2만 원 받으면 되지, 그것도 다 돈이지. 이번에 또 지원금도 10만 원 받았지. 이러니까 고기는 해결됐지.”

대형마트 과일 코너도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제철을 맞아 탐스럽게 익은 과일들을 고르는 손길이 어느 때보다 꼼꼼합니다.

[김영미 / 대구시 범어동]
“엄청. 엄청 비싼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좀 크고 좋은 걸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선뜻선뜻 집기는 조금 힘들어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32만 2,752원.

추석 3주 전보다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배가 12.9%, 밤이 6.5%, 쇠고기가 3.6% 올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파는 배는 60.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 하루 전.

불경기 속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성수품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어느때보다 늘어난 모습이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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