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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르네상스 상가 활기 되찾나?.. 빈 점포 여전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9월 25일 2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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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체된 대구 동성로를 살리자며 시작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2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유동 인구와 상가 매출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가 3곳 중 1곳은 여전히 비어 있어 상인들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에서 방향제를 파는 이 점포는 최근 컨설팅을 받고 상품 진열 방법을 바꿀 계획입니다.

[ 김은경 / 00상가 업주 "전문가분들이 오셔서 조금 더 다채롭게 꾸밀 수 있게 조언을 주셔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져 마케팅 기회가 적은 업체들이
참여한 팝업스토어도 동성로 한쪽에 마련됐습니다.

가볍게 들러 독특한 개성의 액세서리와 가죽 제품
등을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노희정 / 운영업체 대표(브랜딩전문가) "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많은 홍보를 하고 이런 브랜드가 있구나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그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동성로 부활을 내세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인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다음 달에는 소상공인 교육과 창업을 위한 라이콘타운도 문을 엽니다.

동성로를 젊음의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버스킹도 상반기 32차례 열려 1만 1천여 명이 즐겼습니다.

축제와 공연, 도심캠퍼스 조성 등으로 사업 2년을 지나면서 동성로를 찾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사업 전인 2023년 상반기 1만 7천4백 명이었던 한 시간 평균 방문 인구가 올해 상반기엔 1만 9천7백 명으로 2천3백 명 늘었습니다.

상가 카드 매출액도 지난해 1월에서 8월까지 9천 217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사업 초기인 2023년 37.8%였던 빈 점포율이 올해 7월 34.6%로 낮았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3곳 가운데 1곳 이상의 가게가 비어있습니다.

[ 이준호 /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찾아 주시는 시민분들은 확실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상점의 매출로 이어지느냐 봤을 때는 아직 조금 미흡한 점이 있고요."]

대구시는 내년에 걷기 편한 환경과 노천 카페 조성
등 도심 공간이 바뀌면 인구 유입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바꾸고 보고 즐길 거리가 늘면서 보이는 변화의 흐름이 동성로의 부활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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