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어깨를 치며 위력을 과시한 2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동성로를 걸어다니며 행인들의 어깨를 친 혐의로 2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23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동성로 일대 거리와 상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상대로 어깨를 부딪히는 일명 '어깨빵' 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같은 행동은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어깨빵'족은 주로 관계 맺기에 실패해 좌절한 남성들로
기차역이나 번화가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을 찾아가 일부러 낯선 사람과 충돌하는 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어로는 '부딪치는 남성'이라는 뜻의 '부츠카리 오토코'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주로 약자인 여성에게 모욕을 주고 쾌감을 느낍니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어깨빵'으로 길가는 여성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2022년에는 대구에서 '어깨깡'으로 시비가 붙은 10대들 끼리 칼부림이 일어나 여성 두 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사회 갈등이 심해질 수록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최근 어지러운 정국 속에 안전한 제도망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깨빵 #동성로 #시비 #자막뉴스 #권준범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