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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1탄) AI로 자폐 원인 규명...생명의 비밀 푸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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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9월 24일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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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는 오늘부터 인공지능, AI가 만들어갈 미래와 대책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AI는 특히 의과학 분야에서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 연구진이 AI 분석을 통해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비밀을 밝혀냈는데, 더 많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다가가기 위해 이제 AI는 필수가 됐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화면에 나타난 얼굴을 본 뒤 표정을 따라 짓습니다.

카메라 센서가 포착한 표정에 따라 감정선 그래프를 작성하고, 실시간 뇌 혈류를 측정해 뇌 활성화 정도도 모니터링합니다.

자폐를 가진 경우 이러한 모방행동이 잘 나타나지 않는 특성에 기반한 행동 분석입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행동 분석과 뇌영상, 유전자 지표를 자폐환자군과 정상대조군 106명을 대상으로 얻은 뒤 AI로 통합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자폐환자군의 경우 뇌 시상과 대뇌피질 사이 연결성이 과할 정도로 뚜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자폐 관련 유전자로 알려진 옥시토신보다, 바소프레신 수용체가 자폐의 감각이상을 유발하는 핵심유전자라는 새로운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같은 AI통합분석을 통한 자폐스펙트럼 분류 정확도는 90%로 MRI 단독모델 75%, 유전자 단독 6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자폐스펙트럼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ADHD 등 신경발달장애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역할로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민영 박사/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 "AI를 사용할 수 있는 연구자, 사용할 수 없는 연구자들의 격차는 벌써 벌어져 있고요. 전 분야에 다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AI의 적용은 이제 피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AI는 과학자와 의료진의 협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과 누적된 임상 경험이 융합되면서
파킨슨병과 같이 미지의 영역에 있는 질병들의 비밀을 풀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수많은 환자의 차트 그리고 옛날 영상들을 AI가 어느정도 분석하고 그것을 의사가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제는 의사의 보조자가 아니라 의사의 동반자로 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진료를 받기 위해 몇 달을 대기해야 하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 지역민들의 현실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AI는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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