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기 떄문입니다.
30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과 기아전을 앞두고 오늘(24일) 오전 11시 오픈된 일반 예매가 2분 만에 모두 마감 돼 대구라이온즈파크 2만4천석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22일과 23일 양일 동안 불티나게 팔려나간 선예매 티켓들은 벌써 암표로 나돌고 있습니다.
재판매사이트에는 당일 야구티켓을 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 모두 수십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8천원 짜리 1루 스카이 상단지정석이 30만원에, 1만7천원 짜리 블루존은 70만원, 4만5천원 짜리 vip석은 무려 150만원에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엔 스위트박스 15인실을 무려 1천 만원에 판매한다는 중고거래앱 캡처 사진도 돌아 다니다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시즌 초 15인실 기준 스위트박스 박스가 2천8백만원 정도에 계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 한 경기로 1/3을 벌어가는 셈입니다.
표를 예매할 수 있는 기회조차 사실상 없다보니 온라인에는 성토의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얼마나 부자가 되려고 저러나", "돈이 목적인 사람들만 표를 사고, 경기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표를 못사는 현실이 슬프다" 등의 반응들이었습니다.
한편,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중인 그가 마지막으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의미가 있는 경기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겠지만, 도를 넘은 암표상들 때문에 팬과 선수가 함께 누려야 순간이 변질돼 버렸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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