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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다니자...지역대 수시 지원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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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9월 23일 2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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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년제 대입 수시모집이 마무리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역대 수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인데요.

특히 경북대의 경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마무리됐습니다.

지역대 수시 지원자는 무려 112만 명.

지난해보다 10% 이상 많은 10만여 명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지방대 수시 지원자가 하락하고 있었는데 올해 증가로 바뀐 겁니다.

[황채원/경북여고 3학년 "집과 가깝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졸업 후 공기업 지역인재제도를 생각하고 있어서 지역대학에 지원하였습니다. 지거국이라서 다양한 지원과 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역대 수시 지원자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고3 학생 수가 3만여 명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의대 모집 정원 축소와 이과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 지원하는 추세가 맞물렸다는 분석입니다.

[조홍래/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지역 대학들의 전형방법 변화와 수능 지정과목 해제 등이 일부 전형에서 지원 횟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권 대학 수시 지원자 수가 1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해 권역별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북대가 14.51대 1로 지방 소재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는 경기 침체, 취업난으로 지방권 학생들의 수도권 지원이 줄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정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정시에서도 이런 패턴이 나타날 수가 있는 거고 지방권 소재 대학들도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무리한 수도권 유학보다 지방권 대학에 남으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앞으로 경기 상황과 지방 대학의 육성 정책 등에 따라 입시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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