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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공포체험'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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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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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희생자 유족회가 무분별한 공포 체험객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족회는 입장문을 내고, 경산 코발트광산은 이념갈등으로 희생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며, 돈의 노예가 된 유튜브 촬영과 야간 고성방가, 흡연 등의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행위가 있을 경우 CCTV로 신원을 파악해 사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회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공포 체험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수평2굴 철문이 파손 직전에 이르렀다면서 유골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진실화해위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산코발트광산은 한국전쟁 전후 '좌익'으로 낙인찍힌 민간인 3천 5백명이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곳입니다.

하지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확산하면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 공포 체험을 위한 장소로 변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한 유튜버가 갱도 안까지 들어가 유골을 수습하는 충격적인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TBC 문제 지적 이후 사유지에 위치한 갱도는 폐쇄 조치됐지만, 문제의 영상은 여전히 비공개 처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 결정에 따라 2007년부터 현재까지 발굴된 유골은 5백여구,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여전히 3천구가 넘는 유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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