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닥터리포트] 뇌졸중 가대 신경과 도영록
앵커1 기자
2025년 09월 20일 21:04:00
공유하기
[앵커]
갑자기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말이 어눌해진다면 중풍, 즉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인 만큼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골든타임을 지키는 길입니다.

도영록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의 주요 증상과 응급상황 대처법에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그리고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5분마다 한 명이 발생하고, 20분마다 한 명이 사망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치명적입니다.

뇌졸중의 특징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 마비,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젓가락질을 못 하거나, 양팔을 뻗었을 때 한쪽 팔이 내려간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또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시야 이상도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끝을 따거나 마사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 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고, 24시간 안에는 혈전 제거술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119를 이용해 대학병원이나 뇌졸중 센터로 가야 합니다.

예방도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위험 인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채소 위주의 식사, 금연, 절주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응급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만이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