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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으로 시작된 신드롬...차기 대구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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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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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TK 권준범 기자]

"내년 지방선거가 9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공석이 된 대구시장 선거에 누가 나올지가 관심인데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최근 두 사람의 이름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탄'의 승리로 끝난 직후 민주당 인사가 올린 글이 발단이 됐습니다.

광주 부시장을 지낸 그는 전한길과 한동훈 중 전한길을 선택한 사람이 대표가 됐다면서 글 말미에 '이진숙과 전한길 중 누가 대구시장 공천을 받게 될 지'란 '사족'을 달았습니다.

누가 봐도 조롱에 가까운 이야기,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에게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저는 공천 같은 거 안 받잖아요. 대구광역시장 나오면 이진숙, 저는 양보합니다 무조건. 설령 공천 받는다 하더라도 양보하고요.”]

심각한 '난독증'은 국회로 번졌습니다.

덕분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유력한 대구시장 후보가 됐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혹시 전한길 씨가 얘기하는 대구시장 출마할 생각 있어요?]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이 자리에서 답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숙 위원장은 대구 정치를 위해서 방통위원장 자리를 이용하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출마 않겠다고 당당히 밝혀야 돼요."]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제 임기를 마치면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선거에 나설 인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국민의힘에서만 6선 주호영,4선 윤재옥,김상훈, 3선 추경호 등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3선 기초단체장들의 줄출마가 예상되지만, 누구 하나 먼저 나서는 이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의 차출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홍 전 부시장은 최근 TBC와 가진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의락/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선 때 나가서 간담회를 하면서 드렸던 여러 가지 약속들, 그 말씀을 굉장히 무겁게 생각을 하고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어떻게든 지금 긍정적으로 (출마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차기 대구시장은 좌초 위기의 지역 현안들을 챙기고,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합니다. 대여 투쟁을 하는 자리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구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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