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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나타난 '욱일기' 벤츠...시민 공분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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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욱일기 벤츠' 차량이 김천에서 또다시 목격돼 논란입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천의 한 이면도로에서 욱일기로 도배된 벤츠 차량을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벤츠 차량에는 여러 장의 욱일기가 차량 내부와 외부 할 것 없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욱일기가 운전석을 모두 가리고 있어 이 정도면 운전이 가능할지가 의문스러울 정도였는데요.

차량 내부에는 마가, 즉, 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적힌 모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제보자는 "몇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욱일기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는데요.

문제의 차량은 지난해에도 인천 일대에서 수차례 목격돼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성으로 알려진 차주는 당시 아파트 단지 내 불법 주차로 쓰레기 수거 차량의 진입을 가로막는 등의 행동을 일삼아 사회적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현충일에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외벽에 욱일기를 버젓이 내건 입주민이 큰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했던 군기로 군국주의와 침략 전쟁의 상징물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가 시행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욱일기 논란이 빚어질 때마다 단속보다는 여론 비판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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