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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병원 '하루 파업'...협상 결렬되면 24일 무기한 파업
박동주 기자
2025년 09월 18일 0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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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오늘(어제)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3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총정원제와 총인건비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에 나선 건데요.

일단 파업은 하루로 끝났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해 진료 차질이 우려됩니다

박동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대학교병원 노조 소속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청소, 돌봄 노동자들이 오늘(어제)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립대병원 총정원제와 총인건비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서울대와 강원대, 충북대병원 노조와 함께 공동파업에 나선 겁니다.

국립대병원 노조가 공동파업에 돌입한 건 21년만으로, 경대병원에서는 23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진료 공백은 없었습니다.

노조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인해 사실상 임금 동결 상황에 놓였고, 인력 충원에 대한 노사 합의에도 기재부의 규제로 60여 명에 이르는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늘(어제) 하루 파업으로 마무리됐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중래/ 공공의료연대 경북대병원 분회장 "9월 17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고요. 저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2차 파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23일까지 정부의 답변이 없을 경우에는 24일에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파업을 지켜본 환자와 보호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의정 갈등으로 그동안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는데, 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경북대병원 진료 환자 "불안한 거 있죠. 진료 보는 게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오늘같이 이런 건 상관없는데 혹시라도 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은 했어요, 오늘도."]

경북대병원은 노조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노조 요구 사항이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사항이어서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23일까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 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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