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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으로 넘어진 그물망 기둥...라팍 경기 취소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9월 18일 14: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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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어제)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루 관중석 그물망 기둥이 돌풍에 쓰러졌습니다.

기둥은 관중석으로 넘어졌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KBO는 경기를 취소했고 구단 측은 정밀 안전 진단에 들어갔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삼성라이온즈파크 1루 관중석으로 파울 볼이 넘어오는 것을 막는 그물망 기둥이 쓰러졌습니다.

기둥이 넘어지면서 관중석 절반이 그물로 뒤덮였습니다.

기둥이 지지하던 콘크리트 구조물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어제) 오후 4시 40분쯤.

강한 소나기와 함께 몰아친 돌풍이 화근이었습니다.

다행히 관중 입장 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창원NC파크에 이어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주영, 박수현/ 관중]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사 뜨고 주변 사람들도 다 취소됐다하니까. 아까 (중계로) 봤던 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박준성, 문명희/ 관중]
"저희는 오늘 원래 웨딩 촬영 자체를 경기장에서 할 계획이었는데 들어가서 찍고싶었거든요. 근데 무산돼서...저희 이거 찍으려고 서울에서 왔는데..."

KBO는 오후 5시 20분쯤 경기 취소를 결정했고 24일 대체 경기를 열기로 했습니다.

구단 측은 내일 오전 시공팀이 방문해 라이온즈파크 내 그물망 기둥 전수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도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사상 첫 150만 관중 시대를 연 라이온즈파크.

뜨거운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 취재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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