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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90% '훌쩍'...도지사실 경주로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9월 17일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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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로 44일,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까지 남은 날입니다.

지난해 말 이후 혼란한 정국에 핵심 인프라 착공이 늦어져 걱정을 샀지만 어느새 공정률이 모두 90%를 넘어섰습니다.

숙박과 교통, 경관 조성 등에서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아예 경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손님 맞이 진두 지휘에 나섰습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대형 한옥 건물이 하루가 다르게 제 모습을 갖춰갑니다.

‘정상회의의 꽃’인 각국 정상들의 만찬이 다음 달(10월) 31일 펼쳐질 정상 만찬장입니다.

널찍한 현관이 가운데 자리를 잡았고 양쪽 창문으로는 이웃한 다보탑과 석가탑 복제품의 형상이 거울에 비친 듯 또렷합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 착공이 지연돼 걱정을 샀지만 지난 5월 울타리만 있는 빈 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APEC 주요 행사가 열릴 보문단지의 풍경도 불과 한 달 반 만에 크게 달라졌습니다.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 옆으로 들어선 갈색의 2층 건물,

내외신 기자들이 전 세계로 기사를 송고할 미디어센터입니다.

북천 너머 엑스포대공원엔 경제 전시장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건축 공사가 사실상 끝났고 건물 내부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전시 공간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경북도는 핵심 인프라 공정률이 경제 전시장 96%, 만찬장 95%, 화백컨벤션센터의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는 각각 92%로 이달 말 모두 완공해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 숙소인 PRS 공사도 대부분 마무리되는 등 굵직한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주로 베이스캠프를 옮겼습니다.

APEC 준비지원단에 현장 도지사실을 마련하는 한편, 경주에 자리잡은 첫날부터 숙박과 교통.안전, 문화행사 등을 점검하는 대규모 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아주 큰 거부터 디테일한(세밀한) 부분까지, 서비스 부분까지 다 챙겨서 손님 맞이에 전혀 손색이 없도록 만들고 대한민국 활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이 지사는 또, 지금부터 내용을 채워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 초일류 APEC을 만드는 건 경주 시민 모두의 친절과 열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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