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국민의힘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5천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회명은 '이재명 정부 야당 말살 규탄 집회'.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지 7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보수 결집을 위한 집회가 다시 열리는 겁니다.
당 지도부는 20일과 21일 가운데 어느 날에 집회를 열 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입법 독주에 맞서 장외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열된 보수층을 결집해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를 장외투쟁 출발점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제는 장외투쟁에 나설 경우 아스팔트 우파가 합류해 여당의 극우 몰이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 한 종교단체가 주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명이 몰렸는데, 이번에는 당시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경찰은 국민의힘이 집회 날짜를 정하는대로 동대구역 주변에 경찰 경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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