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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바가지 논란...울릉도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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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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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섬 울릉도가 깊은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울릉군청 홈페이지에는 여객선 문제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후포배 사라지고, 강릉배 곧 사라지고, 엘도라도는 휴항 중"이라며 "이러다가 주민들이 다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경북 울진 후포와 울릉을 잇는 썬플라워크루즈는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이달부터 운항이 중단됐고, 포항에서 울릉으로 가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역시 지난 4월부터 고장으로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주민들의 호소에도 해당 홈페이지에는 차가운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사필귀정, 인과응보이란 반응과 함께 울릉도 바이크여행을 모두 취소했다는 내용과 울릉도는 주민들의 것이 아니란 글까지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멈춰서버린 울릉도, 모든 건 바가지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비계 삼겹살과 불편한 숙소, 두배가 넘는 택시 요금 등으로 뭇매를 맞으면서 울릉도 관광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겁니다.

울릉도 관광객이 2022년 46만1375명에서 2023년 40만8204명, 작년엔 38만522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1~7월 누적 관광객은 고작 20만9006명으로 작년 동기보다도 9.6% 줄었습니다.

조만간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울릉도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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