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여름 내내 지친 몸은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요,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 기본 생활 습관만 잘 지켜도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김종대 교수가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의사]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환절기 건강 관리는 자칫 무심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선은 바로 면역력인데요.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균형으로 설명합니다.
정기가 충만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하고, 정기가 약하면 쉽게 질병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자연이 계절에 따라 에너지를 모으고 키워내듯, 우리 몸도 가을부터 기운을 잘 모아야 겨울철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비우고, 잘 움직이는 기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은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습니다.

둘째,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노인들은 치아가 안 좋아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단백질 섭취는 노년기 근육과 면역 유지에 꼭 필요합니다.

셋째,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은 원활한 배설을 도와 몸속 노폐물을 줄입니다.

넷째, 걷기와 스트레칭뿐 아니라 체중이 실린 근력 운동은 꼭 해야 합니다. 근력 운동은 자세를 유지하고 활동성을 높여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연은 하루를 누구에게나 똑같이 줍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면역력은 달라집니다.
다가오는 가을, 면역력이라는 든든한 방패로 내 몸을 지켜 활기찬 계절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