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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병원 17일 파업 예고...진료 차질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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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9월 15일 2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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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복귀로 공백을 메우자마자 다시 의료계에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간호사를 중심으로한 병원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임금 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17일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경북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국립대병원 4곳이 참여하는데, 21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경북대병원 노동자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간호사, 시설관리직 등 2천4백여 명이 소속된 병원 노조가 오는 17일 공동파업을 선포한 겁니다.

앞서 인력 충원과 임금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단체교섭을 벌여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경북대병원을 포함해 강원, 서울, 충북 등 국립대병원 4곳, 1천8백 명이 참여합니다.

2004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김영희/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장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디서나 적절한 치료를 받고 아파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병원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적자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업무 부담까지 떠안아 왔다는 노조.

하지만 지난 4년간 인력 충원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노조는 2021년도부터 지난해까지 61명, 올해도 간호직과 방사선사 등 31명 충원을 요구했지만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인건비 총액 한도를 정하는 총인건비제로 인해 임금 동결도 우려된다고 토로합니다.

[조중래/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장 "현장 인력 충원에 대한 문제들이 네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립대 병원에 그 정책 지원 그리고 재정 지원을 통해서 역할을 강화해야 된다."]

문제는 기획재정부 승인입니다.

병원에서 기재부 승인 없이는 인력 충원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G]경북대병원 측은 원만한 노사협의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노조는 오는 17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공동파업 대회를 여는 한편, 정부와 병원이 요구안 수용에 나서지 않을 경우 2차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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