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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과학수사, 뺑소니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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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9월 24일

7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 났던
뺑소니 용의자가 경찰의
집요한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할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귀고리였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잡니다.



태풍 메기로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달 19일 새벽 대구시
대봉동에서 새벽기도를 가던
74살 김모 할머니가 뺑소니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버렸고
목격자들도 희미하게
기억할 뿐이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용차 앞유리가 깨졌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범행 윤곽을 파악하는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이 일주일간의 탐문수사
끝에 앞 유리를 교체한
용의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또 깨진 차 유리에 붙어 있던
피부를 채취해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넘겨 DNA까지
분석했지만 이미 피해자를
화장한 뒤여서 직접적인
대조가 불가능했습니다.

벽에 부딪혔던 수사는
할머니가 사고 당시 끼고 있었던 귀고리가 단서가 돼 풀렸습니다.

사공 양/대구중부경찰서
뺑소니전담반
"귀고리 피해자 혈흔과 차
유리 살점 DNA 동일"

강력히 범행을 부인하던
27살 임모씨도 결국 시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임모씨/뺑소니 피의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겁이 나서 그랬어요."

경찰은 임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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