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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신장 이식 동산 신장내과 박우영
앵커1 기자
2025년 09월 13일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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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기 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 회복이 어려워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를 하는데요.

신장 이식은 조건이 까다롭지만 투석보다 생존율과 삶의 질 모두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힙니다.

박우영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신장 이식과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당뇨병과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콩팥 기능이 나빠져 말기 콩팥병으로 진행되면, 더 이상 신장 기능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치료가 바로 신대체요법입니다.

대부분 환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시작하지만, 이식이 가능하다면 신장 이식이 가장 우수한 방법으로 꼽힙니다.

신장 이식은 단순히 생존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습니다.

특히 투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식받는 선(先)투석 이식은 합병증 위험이 줄고, 장기 생존율도 더 뛰어납니다.

또한 새로운 콩팥을 통해 에너지 수준이 회복되고 식이 제한이 완화되며, 일상과 직장 복귀도 빨라집니다.

생체 신장 이식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서 공여받을 수 있어 대기 없이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식 성적도 좋지만, 무엇보다 공여자의 건강 관리가 철저히 뒷받침돼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이식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령이나 암, 중증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제한될 수 있어 조기 평가가 중요합니다. 뇌사자 신장을 기다리는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어 빠른 등록이 필요합니다.

신장 이식 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감염이나 대사질환 위험도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궁극적으로 신장 이식은 단순한 연명의 수단이 아니라 환자에게 ‘다시 살아가는 힘’을 주는 치료입니다. 이를 위해 조기 평가, 생체 기증 활성화, 꾸준한 사후 관리, 그리고 제도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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