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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건설 가능성 없다...경북 원전산업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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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9월 12일 21: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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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정부 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SMR 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해 경북이 집중 육성하는 '원전산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원전 2기와 SMR 소형모듈원자로 1기 건설과 관련된 언급입니다.

["원자력발전소 짓는데 최소 15년 걸립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때가 없어요.지금 SMR이라고 소형 원전, 소형 모듈러 원전이라고 하죠. 그건 기술 개발이 아직 안됐죠." ]

기존 원전은 안전성이 담보되면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이미 짓고 있는 원전은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탈원전 정책은 아니지만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원전 관련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경북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사직전에 놓였던 원전산업 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혁락/경북도 원자력과장 "시기를 놓치면 글로벌 SMR 개발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고 SMR 기술
개발은 미래 원전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 차원
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경북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없지만 주민 수용성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원전산업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지만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전체 원전산업 방향이 흔들릴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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