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고 해봤자 모두 12명,
외인구단에 가까운 구미대학교 야구부가 대학야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5 KUSF 대학야구 U 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한 구미대 야구부는 25강에서 청운대를 꺾은데 이어 16강에서는 홍익대, 8강에서는 송원대를 누르고 결국 4강전까지 진출했습니다.
준결승 진출의 주역은 에이스 안성민, 그는 왕중왕전 진출 후 두 경기에서 140개와 131개의 공을 뿌리면 완투했습니다.
[중계진 "구미대가 승리를 가져간다면 예 이거 오늘 승리의 제가 볼 때 90%는 선발 투수 안성민 선수 몫인 거 같습니다." "그럼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모인 선수 숫자를 보면 다른 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전통 강호들이 버티고 있는 대학야구 U 리그에서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단 한명이라도 부상을 당한다면 당장 대체 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겨우 3명에 그치면서 2학년이 4년제 과정을 밟지 않고 졸업한다면 내년에는 엔트리를 짜기도 어렵습니다.
박영진 감독은 신입생이 아니어도 좋다면서 야구를 그만둔 이들이라도 재도전을 해보고 싶으면 문을 두드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미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대학야구의 전통 강호 연세대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12명의 외인구단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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