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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야경,금관...경주서 만날 K-컬처는?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9월 12일 0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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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가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요.

APEC을 맞아 어떤 문화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을까요?

박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야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경주 월정교,

APEC 정상회의 주간인 다음달(10월) 29일 저녁 이곳의 수상 특설무대에서 한복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각국 대표단과 경제인, 언론인들 앞에서 신라 왕의 옷과, APEC 정상들을 위해 제작된 한복, 그리고 AI 모델이 착용한 가상 한복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친 한국의 아름다움이 런웨이 위로 선보일 전망입니다.

[이은정 /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 대외협력과장 “1천2백 명이 앉아서 관람하실 수 있는 수상 무대를 만들어서 무대 설계를 한글,한옥 이런 ‘5한’을 상징하는 ㅎ자 무대로 런웨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한복과 한글, 한옥, 한식, 한지까지 이른바 5한을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APEC 경제 분야 최대 행사인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과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에 설치되는데 글로벌 경제인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교감을 넓혀 이른바 '코리아 세일즈'에 도움을 받겠다는 속셈도 있습니다.

보문단지의 밤은 화려하게 바뀝니다.

다음달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펼쳐질 보문단지 멀티미디어쇼에서는 신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드론쇼 등이 이어지면서 APEC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주의 밤’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 주간 대릉원과 첨성대 등 경주 동부사적지대 일대에서도 미디어아트와 댄스 페스티벌 같은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고 다음달 10일에는 K-팝 페스타가 경주 도심에서 열려 APEC 분위기를 미리 끌어올리게 됩니다.

10월 31일 APEC 정상 만찬 직전에 공개될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금관 특별전은 신라 금관 6점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또 하나의 빅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PEC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불국사와 대릉원, 양동마을 같은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체험은 물론,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포항 불빛축제와 군위 사유원 등 인근 지역을 찾는 코스도 포함됐습니다.

[이은정 /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 대외협력과장 “K-문화의 본향이 바로 경북과 경주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세계인들이 인식을 갖고 가서 APEC이 끝난 다음에 다시 재방문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APEC을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에서 만난 K-컬처에 APEC 참가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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