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대구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10일 오후 1시쯤 대구 서구 평리시장 부근에서 초등학생 B 양에게 접근해 팔을 끌며 어디론가 데려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짜장면 먹으러 가자"며 유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양의 가족으로 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뒤 오후 7시 30분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9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서30대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알바를 권유하며 자신의 차에 태우려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초등학생을 추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서울 관악구에서도 하굣길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60대가 붙잡혔고, 인천 서구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던 여중생을 차로 유인하려한 60대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미성년자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