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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씽씽'...무르익는 APEC 분위기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9월 11일 0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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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요.

회의 기간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자율주행차도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보문단지 도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낯선 승합 차량,

내부엔 운전석도 운전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승객 몇 명과 안전 요원 뿐입니다.

'자율주행 단계 레벨 4', 특정 조건이나 구역에서 속도와 방향을 차량 스스로 제어하고 돌발상황에도 대처하는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한 수준으로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이 차량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유민상 / 자율주행 전문기업 상무 “우리 기술로 순수하게 만든 96%의 국산화율을 보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전국 최초고요. 이 차량으로 전 세계 최초 인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데뷔 무대가 APEC 정상회의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국토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원 사업에 경주시가 선정돼 7월부터 시험 운행을 거쳤고 APEC을 50여 일 앞두고 정식 운행을 시작한 겁니다.

20인승 버스 1대와 9인승 승합차 2대가 연말까지 보문단지를 하루 7번 순환 운행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을 무료로 태우게 됩니다.

APEC 동안에는 환승 주차장과 행사장, 호텔을 연계해 각국 대표단과 운영요원, 기자단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우리 경주가 그야말로 첨단기술과 역사문화가 함께 하는 오래된 미래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손님맞이 교육이 한창입니다.

호텔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정상을 비롯한 APEC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지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현장음“(국제행사의 호텔 의전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프라이버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보안이에요.”]

이번 주부터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호텔업협회가 경주 APEC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국제회의 의전과 외국인 응대 매뉴얼 등을 교육하고 암행 평가를 통해 서비스 실태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각국 대표단이 묵을 호텔들의 시설개선 작업도 대부분 공정률 90%를 넘겨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1700억 원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을 벌인 이 곳은 정상 숙소인 PRS 6개 실을 갖추고 대형 연회장도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50일 뒤면 각국 대표단과 경제인, 언론인까지 최대 2만 명이 찾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APEC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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