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최되는 김천 김밥축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천시에 따르면 제2회 김밥축제가 10월 25일부터 양일간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김밥축제는 '김밥천국 김천'이란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역활용해 지난해 처음 열렸는데요.

1만 명 정도가 올 거란 예상과 달리 1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준비한 김밥이 빠르게 소진 돼 '김밥 없는 김밥축제'란 비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면서 무려 4만명이 입장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흥행몰이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김밥이 노출되면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인데요.

케데헌 주인공이 김밥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각종 SNS에서는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천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미 소재 냉동김밥 제조업체와 함께 외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도 마련하고, 영어 포스터와 함께 축제 현장 곳곳에 영어 안내 인력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즉석 제조기계를 도입해 김밥 공급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케데헌 열풍을 타고, 인구 13만의 도시 김천에서 열리는 김밥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