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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국 현지 한국 배터리 공장 급습..지역 기업 직원 30여 명도 체포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9월 08일 2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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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직원 300여 명을 체포했는데요.

지역 기업 직원 3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협력사 직원으로 현지에 파견돼 근무하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여 체포한 한국인 근로자는 3백여 명.

이 가운데 지역 기업 근로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배터리 생산 라인 설치 업체 2곳의 직원으로, 구금 인원은 30여 명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 협력사 직원으로 일하다 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주 사태로 지역의 미국 수출 기업들은 불법 체류 단속 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 출장을 앞둔 직원은 사전에 체포 위험은 없는지 출장 목적과 비자 발급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전문인력은 전문직 취업비자 H-1b나
주재원 E2 비자 취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직원들에 대해서도 비자의 적법성 여부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지아주에서 체포된 한국인 대다수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 ESTA나 단기 상용
비자 B1을 받고 입국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개별 기업은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박람회에 참가할 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1년에 2번 이상 전자여행허가 ESTA로 참가하거나 90일 기한을 모두 채우는 경우 입국 심사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기영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이번 사태
이후 미국의 입국 심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원칙에 맞는 비자 발급을 하도록 기업 내부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관세 폭탄에 이어 불법 체류 단속까지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대미 수출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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