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에는 인공장기나 보조장치가 없어, 말기 폐질환 환자에게 폐이식은 유일한 희망인데요,

수술 후 재활 치료까지 긴 과정이지만 정기검진과 관리, 꾸준한 약물 복용을 통해 건강을 회복 할 수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윤호 교수가 폐이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의사]
폐 이식은 말기 폐섬유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으로 손상된 폐를 뇌사 기증자의 건강한 폐로 교체하는 수술로 국내에서는 매년 약 180건 정도가 시행되고 있고, 전국에서 13개 병원에서만 시행 가능한 고난도 수술입니다.

폐 이식의 주요 대상은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폐섬유증 및 간질성 폐질환 환자입니다.

대부분 폐 기능이 점차 악화되어 호흡 곤란이 심해진 환자에게 우선순위에 따라 수술이 진행됩니다.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선순위와 혈액형에 맞춰 폐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 그리고 수술 후 재활 치료까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긴 여정을 함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이며, 다른 장기의 기능이 유지되고 암이 없거나 완치된 환자가 수술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폐는 외부 공기와 직접 맞닿아 있어 감염이 더 잘 생기고,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 반응을 더 잘 일으키기 때문에 폐 이식은 다른 장기 이식보다 생존율이 낮습니다.

폐 이식 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약물 복용, 생활 습관 관리가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에는 인공장기나 보조장치가 없어, 말기 폐질환 환자에게 폐 이식은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