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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조지연 압수수색... 특검 칼날 전방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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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5년 09월 02일 2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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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 칼날이 TK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임종득 의원에 이어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추경호, 조지연 의원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구경북 현역 의원 3명이 특검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TK 정치권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내란 특검이 오늘(어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조지연 의원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추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대구 사무실, 그리고 조 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해병 특검의 임종득 의원 압수수색에 이어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과 원내부대표였던 조지연 의원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수사대상에 포함된 겁니다.

특검 측은 추 의원이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조 의원의 경우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경위를 들여다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 의원 자택과 사무실은 물론 원내대표실과 원내 행정국까지 압수수색하는 건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과도한 압수수색을 한 것은 결국엔 일하지 못하는 야당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닌가, 이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추 의원의 지시를 따랐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각기 다른 만큼, TK 정치권도 각자 도생을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철현 /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 “(계엄 당시) 왜 당사로 모이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큰 부분의 설명을 해야 되는 부분이고, 나머지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지시에 따라 당사로 모였을 뿐이거든요. 당의 분란이 조금 가중되는 상황으로 몰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이죠.“]

특검팀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특검의 수사 칼날이 어디로 튈지 TK 정치권이 숨죽이고 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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