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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을 양보?...깊어지는 '전한길'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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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08월 29일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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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이른바 '전한길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내년도 대구시장 선거가 논란이 됐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보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내년 대구시장 선거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27일 미국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가 됐다"면서 "전한길을 품는 자가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공천은 물론 대통령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목하며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대구시장 공천한다면 이진숙 대구시장 하셔야죠. 이진숙 방통위원장은요. 경북대학교 제 선배님입니다. 멋있습니다 우리 선배님. 자랑스럽습니다.”

자신은 이 위원장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양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저는 공천 같은 거 안 받잖아요. 대구광역시장 나오면 이진숙, 저는 양보합니다 무조건. 설령 공천 받는다 하더라도 양보하고요.”

이런 뜬금없는 발언은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이진숙과 전한길이 공천받게 될 거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26일 김광진 전 민주당의원은 '탄핵 반대'를 주장한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것을 비꼬며,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이진숙과 전한길 중 누가 공천을 받게될지"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이 글이 확산되자 "대구가 만만하냐"는 댓글과 함께 "대구 스스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푸념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승전한길'이란 평가를 받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당 안팎에서 전씨의 입김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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