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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임금체불' 요양병원...의료 인력도 '태부족'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29일 2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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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가 보도한 의성의 8억 임금 체불 요양병원이 근무 인력 기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사도, 간호사도 기준 인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의성군은 오는 10월까지 인력을 충원하지 않으면 고발이나 업무정지 같은 행정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금 체불 신고 건수만 50건.

체불 금액이 8억 원에 달하는 의성의 한 요양병원은 근무 인력 기준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성 보건소가 지난달 22일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입원 환자는 모두 58명.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 2명과 간호인력 10명, 약사 1명, 영양사 1명이 근무해야 하지만, 실제 근무 중인 인원은 의사 1명에 간호인력 5명, 약사 1명뿐이었습니다.

기준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고, 영양사는 아예 없었습니다.

의성군은 병원 측에 지난 4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아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선희/ 의성군 보건소장]
“현재 의료 인력 등 정원 기준 미준수로 인해서 행정처분 시정 명령을 통보하였습니다. 만약에 시정 명령을 미이행하게 되면 업무 정지라든지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또 환자나 보호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원할 경우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성군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나면 경북도 차원의 법인 취소 등의 조치도 가능합니다.

임금 체불에 의료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CG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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