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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100회 이상 남았는데...필라테스 센터 돌연 폐점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28일 2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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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경산에 있는 한 필라테스 센터가 갑자기 문을 닫아 회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회원이 2백 명이 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업체 대표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최대한 빨리 수강료를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넘게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 A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파격 할인을 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수강료 60만 원을 결제한 지 열흘 만에 필라테스 센터가 문을 닫은 겁니다.

아직 백 회 이상 수업이 남은 상황.

A 씨는 필라테스 센터 대표가 지역 한 대학 외래교수라고 소개해 믿었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A 씨/ 피해자]
"외래교수고 이러니까 설마, 설마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모든 회원들한테 돈을 다 회원 등록을 유도를 해서 잠적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당혹스러웠죠."

대구와 경산 두 곳에서 운영하던 필라테스 센터가 문을 닫은 건 지난 18일.

업체 대표가 돌연 폐업을 결정하면서 A 씨를 비롯해 2백여 명의 회원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B 씨/ 피해자]
"고소장을 접수했으니 이제는 다 같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업체 대표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잠적한 것이 아니라며 다음 달 가게 보증금이 들어오면 환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체 대표]
"저는 단 한 번도 환불 안 해드리겠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더디겠지만,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다 환불을 할 예정이고 최근 등록순 역순으로 환불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대구 수성경찰서와 경산경찰서는 60여 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피해 규모와 함께 업체 대표를 불러 정확한 폐업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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