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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고...둔기로 택시 부수고 기사 폭행까지
박동주 기자
2025년 08월 27일 2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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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둔기로 택시를 부수고 기사를 때린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피해 기사는 경적을 울렸다는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는데요.

이를 지켜본 아이와 엄마는 공포에 질렸습니다.

박동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어제(26일) 오후 3시쯤 대구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 모퉁이에 은색 경차가 세워져 있고, 한 남성이 앞서 정차한 택시 쪽에서 걸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손에 든 것, '둔기'입니다.

경차 운전자인 남성이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인 뒤 둔기로 택시를 부순 겁니다.

이를 차에서 목격한 학부모와 자녀는 공포에 질렸습니다.

[목격자]
"(자녀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엄마 무서워, 다
리가 막 떨려,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무슨 상
황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위험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3시간 만에 충북 영동까지 도망친 경차 운전자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자신의 차 안에 있던 둔기로 택시 앞 유리와 보닛을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자신이 경적을 울린 것에 격분해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권병수/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 차량을 손괴한 혐의이기 때문에 (둔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 어떻게 해서 차량을 손괴했는지, 손괴한 이유가 뭔지 등을 조사한 후에 신병 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둔기 소지 경위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 취재 - 김영상,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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