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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다 구조된 백사자 부부 3남매 낳았어요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26일 2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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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에 방치됐다 구조된 백사자 부부가 최근 새끼 3마리를 낳았습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막내는 집중 관리를 받고 있지만, 첫째와 둘째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사육사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요.

귀여운 새끼 사자들의 모습을 남효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엄마 아빠와 꼭 닮은 하얀 털을 가진 아기 사자가 태어났습니다.

한 발 한 발, 자기 발로 걷는 걸음이 아직은 낯선 어린 생명.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는 호기심 많은 새끼는 지난해 6월 구조된 레아, 레오 백사자 부부의 자녀들입니다.

레아와 레오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대구시 수성구 한 실내 동물원에서 1년 넘게 방치되다 지난해 6월, 네이처파크 야외 사육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원 지하 사육장에서 보낸 시간만 무려 7년.

구조 당시, 털이 눈에 띄게 빠져있었고, 눈빛도 생기가 없었지만, 구조 이후 10배 이상 넓어진 사육장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기운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아기 사자 3남매를 출산했습니다.

첫째인 수컷은 1.6kg, 둘째 암컷은 1kg, 셋째 암컷은 저체중인 800g으로 측정됐는데, 네이처파크 측은 전담 사육팀을 구성해 24시간 보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막내가 오빠, 언니의 절반 크기로 태어나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손인제/ 네이처파크 사육부장 : "두 마리 있는 개체들은 좀 기운이 있는 편이니까. 지금 건강한 상태로 사육사들의 보살핌 아래 잘 살고 있습니다."]

네이처파크는 아기 사자들의 생후 초기 안정적인 성장이 확인되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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