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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주 갈 듯...미.중.러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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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8월 26일 2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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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상황에 따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미.중.러 세계 3강이 두 달 뒤 경주에 모일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PEC을 전후한 북미 정상회담 전망까지 나오면서 경주 APEC에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올 건지 기자가 묻자 이렇게 화답합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조만간 한국에서 열리는 무역 회의(APEC)에 참석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곧 그곳에 가게 될 겁니다.”]

APEC 같은 다자회의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경주 APEC만큼은 참석할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세계 3강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경주에 모일지도 관심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경우 최근 APEC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데다 중국이 내년 주최국이어서 경주에 올 거라는 데 큰 이견이 없는 상태,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은 안갯속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기 때문인데 종전 협상 결과에 따라 경주에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러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난다면 세계 이목이 경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지난 14일)“(최근 APEC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서 대부분이 성공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모든 나라에서 정상들이 다 참석해서 아주 성공적인 대회가 되리라 믿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 북.미 정상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 정상 만남을 권한데 대해 트럼프는 슬기로운 제안이라 평가했고 경주 APEC을 계기로 김정은과 재회할지 기자가 묻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남북 긴장 완화에 기여할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으로선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 질문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또 한국과 관련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래야죠.”]

다만 APEC을 전후한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2019년처럼 판문점 같은 제3의 장소에서 열릴 공산이 크지만 그래도 경주의 유명세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두 달여 남은 경주 APEC, 세계 평화에 기여할 역사적인 외교 무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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