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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수확에 관광 활성화는 덤...경관농업 확대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5년 08월 24일 2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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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관농업은 농촌의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농산물 수확에 더해 관광 소득까지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경북에서 시행하는 시군과 재배면적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구미시도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변에 메밀꽃 단지를 만들었는데,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낙동강변의 드넓은 하천부지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파종한 지 한 달여 만에 꽃이 피기 시작해 지금은
하얀 물결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근 체육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색다른 경치를 감상하고, 관광객들은 메밀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에 바쁩니다.

[이성은/구미시 남통동 "전에는 이런 게 없어 가지고 그래도 뭔가 좀 허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하얀 메밀꽃이) 하늘색도 그렇고 초록색과 조화가 이루는 것 같아서 보기에도 좀 좋은 것 같고 마음이 좀 행복한 것 같아요."]

구미시와 축협, 농민들이 올해 처음 심은 메밀꽃은 1만 5천㎡.

10월까지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뒤, 수확한 메밀은 축산농가에 사료작물로 판매됩니다.

[엄홍욱/축산농민(구미시 옥성면) "현재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차후에 봤을때는 수확해서 소에게 먹였을 때는 이제 많은 농가들한테 득이 될 것 같습니다."]

수확한 자리엔 다시 청보리와 헤어리베치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경관을 선보이는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게 할 예정입니다

[지선근/구미칠곡축산농협 상임이사 "메밀을
심어보니까 그나마 철새들이 없을 시기라서 지금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청보리도 경관사업으로서 또 보기도 좋고 그 다음에 사료작물로 대체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구미시는 더 나아가 이곳 보다 16배나 큰
하천부지 24만㎡에 경관작물단지를 조성하고
축제 등을 마련해 관광 활성화와 농가 소득을 높일 계획입니다.

[정기정/구미시 축산정책팀장 "24만 제곱미터에 대해서 올 가을에 청보리를 심어 가지고 (전북)고창의 청보리축제하고 비슷하게 대규모로 청보리를 식재해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관농업의 메카로 꼽히는 포항 호미곶은 단지규모가 2018년 50ha에서 100ha로 두배 커졌고
올해 보리 생산량만 52톤이나 됩니다.

이처럼 경관농업단지가 작물 수확에다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경북에선 안동과 상주,고령 등 6개 시군에 7곳으로 늘었고 재배면적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셉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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