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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여파에 건설사 줄도산...역대 '최다'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24일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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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미분양에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건설사들이 줄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올들어 폐업한 종합건설사가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르는데요.

국토교통부 통계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치 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감삼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2월,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빈땅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시공자인 홍성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입니다.

법원은 오는 29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는데, 현재 공사를 진행할 현장과 중단할 현장에 대한 선별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자 수가 많고 영업 내용도 복잡해 회생계획안 제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대구의 건설경기 침체와 아파트 미분양이 전국 최고 수준인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폐업한 대구와 경북의 종합건설사는 대구 16곳, 경북 15곳 등 31곳.

특히 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련 통계 집계 후 폐업 규모가 최대에 달했던 200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폐업 업체 수보다도 더 많아 역대 최다입니다.

[정화섭/ 대구건설협회 사무처장 : “(대구는) 상업용이라든지 공업용 건축물에 업체들이 많이 의존해왔는데 (최근) 발주 물량이 많이 줄어들다보니까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폐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분양경기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이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CG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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