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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공의 충원 절반 그쳐...필수 의료 공백 '우려'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8월 22일 2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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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대구와 경북의 수련병원들도 전공의 모집을 마무리했습니다.

모집 결과 전체 정원의 절반 정도만 복귀해, 수도권과 비교해 저조한 상황입니다.

특히 필수 의료 분야 충원율이 낮아 지역 의료 질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모집이 모두 끝났습니다.

경주 동국대병원과 파티마병원을 마지막으로 마감된 결과, 전공의 충원율은 50% 안팎에 그쳤습니다.

경북대병원은 318명 모집에 185명이 지원해 58%를 기록했고, 계명대 동산병원은 56.4%, 영남대병원은 54.3% 등으로 나타나 지역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 정도가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전공의 충원율이 70~80%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공과목별 충원 인원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이른바 필수 의료 분야의 지원율은 낮았습니다.
[수련병원 관계자]
“필수의료 분야 빼고는 거의 다 지원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필수의료 쪽은) 아직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 하시는 분도 계신 것 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 1,000명당 필수 의료 전문의 수는 3.02명.

하지만 대구는 0.59명에 불과했고, 경북은 0.36명에 그쳤는데,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 충원율도 낮아 격차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의정 갈등 끝에 지역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됐지만, 전체는 물론 필수 의료 분야의 충원율이 저조해 의료 공백을 메우기에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CG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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