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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발인...원인규명. 안전관리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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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8월 22일 2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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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일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30대 협력업체 근로자의 발인식이 빈소가 차려졌던 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째를 맞으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경찰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검은 옷을 입은 유족들이 발길을 옮깁니다.

관을 뒤따라가는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들도 갑작스런 이별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19일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30대 협력업체 근로자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유가족 "00아, 어디 가? 00아, 어디 가?"]

함께 희생된 다른 근로자 1명의 발인은 내일 오전 예정돼 있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째, 경찰은 오전에 사고 현장 주변에서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당시 작업자들의 유류품을 수색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부검 1차 예비소견도 나왔는데, 사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었습니다.

전담 수사팀은 사고 당일 작성된 작업계획서에 이름이 없던 2명이 현장에 투입돼, 1명이 숨진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열차 감시원 수칙 준수 여부와 작업 현장 근처 출입문을 두고 작업자들이 더 먼 거리의 선로로 걸어간 점 등도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트랜스 C.G]
경찰은 또 어제부터 사고 열차 기관사와 협력 업체 대표. 코레일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관련 자료들도 확보해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근로자들의 안전 대책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강철 /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열차가 운행되는 선에서 일을 하는 한, 죽음의 상례작업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 한 또다시 철도 현장에서 철도 노동자들이 피를 뿌리며 돌아가실 수 밖에 없는 이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대구고용노동청도 코레일과 협력업체에서 확보한 자료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지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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