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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논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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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4년 09월 22일

농민회를 중심으로 한
농업인들이 오늘
쌀 시장 개방 반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수확을 앞둔 벼를
트랙터로 갈아 엎었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금빛을 더해 가며
낱알이 영글어 가는 들녘에
콤바인 대신 트랙터가
들어 섰습니다.

수확을 눈 앞에 둔 벼가
무참히 잘려 진흙과
뒤범벅이 됩니다.

자식같이 벼를 키워 온
농민들의 얼굴에는
참담함이 짙게 묻어납니다.

김기오/논 주인
"막상 갈아엎는 거 보니
마음이 참 안됐네요 어 휴"

농민회가 전국 동시 다발로
연 논 갈아엎기 시위에
경북에선 영천시와 칠곡군 등
9개 시,군이 함께 했습니다.

농민회는 쌀 시장 개방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것과
추곡수매제 폐지 철회
식량자급 목표치 법제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중기/영천 농민회장
"밥을 먹는 국민들은 함께 고민해주십사 하고 행사를 마련"

S/U)농민회는 지역별로
갈아엎은 벼의 일부를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농림부에
보내 쌀시장 개방 반대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추수에 대한 기대로 한창
들떠야 할 농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쌀 개방 문제로
분노와 불신에 쌓여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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