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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파생 제품'에 관세 부과.. 지역 수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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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8월 19일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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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 파생 상품을
추가하면서 지역 산업계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미 주력 수출 품목 대부분이 파생 상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232조 관세 대상에 407개 파생 상품을 추가하면서 지역의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주력 수출 폼목인 자동차 부품과 산업기계 등 기계 금속류와 농업용 트랙터에 화장품까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엔진과 파워트레인 부품 등을
제외한 다른 부품에 관세를 매기는 겁니다.

결국 관세 영향을 받는 차 부품이 5월보다 더 늘어나게 됩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 "(대미 수출) 알루미늄 제품은 25%의 관세를 물고 있는데 차후에는 50%까지 갔을 때는 적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서 서로가 나눠서 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수입업자와 협상하고 있습니다.)"]

농업용 트랙터, 경작 기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수출액이 1억 2천만 달러로 대구 2위의 핵심 수출 품목입니다.

수출업체는 구체적인 관세 적용 품목과 기준을 확인해 미국 수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모습입니다.

산업기계도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고, 화장품 업계도 일부 용기의 경우 알루미늄 함량 비중이 높아 관세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 최재원 / 대구뷰티수출협의회 회장 "기존 (수출) 업체는 기본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은 분명한 것이고, 신규 업체의 경우는 수출 자체가 힘들지
않겠느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생 제품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함량에 해당하는 값을 산출에 50%를 부과하고, 나머지 부분에 15%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알루미늄 파생 제품은 알루미늄의 제련국,
주조국이 러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200%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근화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미국 산업계 요청과 상무부의 직권으로 232조 관세 대상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역의 상당수 대미 수출업체는 15% 상호관세에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대한 50% 관세까지 더해시면서 최악의 수출 환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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