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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짝퉁'거래 기승...60%는 환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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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8월 19일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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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품 즉 짝퉁 거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9일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가품 유통 실태조사'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가품 관련 상담 건수는 총 1,572건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3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 화장품, 음향기기, 의류 순이었는데 특히 명품 브랜드 가방 관련 피해 사례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상담에서 자주 언급된 브랜드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과 SNS 플랫폼에 판매되는 147개 상품을 조사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쇼핑몰의 판매 상품 40개 중 72%는 공식 사이트 가격의 20% 수준에 불과한 초저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품을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500명 가운데 36.7%는 '온라인 플랫폼을 신뢰해서' 정품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용 중 가품임을 알게 된 뒤에도 58.6%는 환급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환급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는 답변이 60%를 넘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은 가품 사용 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가품 거래는 단순한 저가 구매가 아니라 법적 책임과 안전 문제를 동반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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