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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방광염 동산 비뇨기과 변혜진
앵커1 기자
2025년 08월 16일 2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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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변을 볼 때 갑작스레 통증이 생기거나 횟수가 잦아지고, 혈뇨가 나타난다면 방광염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항생제 복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회복되지만, 반복되면 재발성이나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데요.

여성에게 특히 많은 방광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변혜진 계명대 동산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에 침입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갑작스러운 배뇨통과 잦은 소변, 심하면 피 섞인 소변까지 나타나는데요. 환자의 93%는 여성입니다.

출산과 생리, 폐경을 거치면서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고, 여성 요도가 남성보다 짧아 세균 침입이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문과 질이 가까워 대장균이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물 섭취 부족,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방광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3일에서 일주일 정도 복용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물 충분히 마시기, 충분한 휴식이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재발성·만성 방광염일 수 있습니다.

1년에 3번 이상 또는 6개월 이내 2번 이상 발생하면 방광 면역 요법이나 방광 점막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크림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명확한 원인 없이 하복부 통증과 빈뇨가 3주 이상 이어진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소변이 차면 통증이 심해지고, 보고 나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 궤양이 있는 경우 내시경 수술로, 그렇지 않으면 방광 확장술이나 약물 치료가 이뤄집니다.

여성에서 호발하는 방광염은 단순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놓치기 쉽고, 방치하면 통증이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조기 검진과 맞춤 치료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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