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운동회를 빌미로
학교발전기금 불법 모금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현장고발, 이종웅 기잡니다.
[구성:운동회스케치+현장음:5초]
오늘은 수업도 숙제도
없는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학교 건물 안에는
낯설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쪽 벽에 길게 놓인 탁자에서
학부모들이 무엇인가를
적어 돈과 함께 건넵니다.
[구성:돈 주는 것:5초]
[씽크--몇반이죠...]
한 학부모는 금액 등을
적은 뒤 수건을 나눠줍니다.
탁자 앞에는 발전기금모금처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운동회를 맞아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법입니다.
학교발전기금의 접수처는
학교발전 기금회계출납원 사무실 또는 지정 금융기관입니다
그리고 수납자는 학교발전기금 회계출납원으로 돼 있습니다.
교직원은 당연한 일인 것처럼
지켜봅니다.
더구나 이 학교는 CG)대구시
교육청이 각 초등학교에
내려 보낸 학교운동회 관련
불법 모금행위 금지 공문도
무시했습니다.
학교장은 불법 모금 사실을
부인합니다.
[씽크--학교장]
"그런 사실 없어요 행정실
직원들이 감독 했는데요..."
기금 기탁서 대부분의
사용용도 등 기재사항이
빠져 있지만 행정실 직원은
엉뚱한 말을 합니다.
[씽크--행정실 직원]
"사용처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면 돼.."
[이정욱-전교조 대구지부]
"불분명하다는 것은 기금이
다른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
높아..."
낯부끄러운 불법모금이
어린이들의 잔치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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