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소변 매너도 지켜야...'펫티켓' 캠페인 '눈길'
김용우 기자 사진
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8월 15일 22:15:12
공유하기
[앵커]
요즘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 많은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지켜야 할 공공예절, 이른바 '펫티켓'이 일상에 자리잡아야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눈살을 찌푸릴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심공원을 중심으로 페티켓 확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원을 거닐던 반려견이 풀밭에서 소변을 남기고 유유히 지나갑니다.

또 다른 반려견도 조경석 옆에서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본 뒤 산책을 이어갑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도심공원 등지에서 배변 봉투 사용은 자리잡는 분위기지만 소변을 치우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대보/반려견 주인 "산책 나오면 배변 봉투 들고 와서 배변을 다 치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변의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이처럼 반려동물 배설물로 인해 미관 훼손과 위생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도심공원을 중심으로 배변 에티켓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배변 봉투함 아래에는 물을 뿌려 소변 흔적을 지우는 '매너워터'까지 마련했습니다.

[정무길/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도심공원소장 "소변 같은 경우에는 처리하기 불편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대변하고는 다르다 보니까 그냥 가는 경우가 있어서 냄새라든지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저희가 캠페인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대구 지역에서 반려동물 목줄을 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부과된 과태료 건수는 47건, 금액으로는 910만 원입니다.

대구 지역에 등록된 반려견은 13만 6천 여 마리, 실제 키우는 반려견은 25만 마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걸맞는 성숙한 펫티켓 문화가 절실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