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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기획-4]출연-김지훈 경북호국보훈재단 사무국장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8월 15일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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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와 경북의 항일 의병들은 국난의 극복과 독립을 위해 기꺼이 그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들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는 작업 무엇보다도 중요할 텐데요.

오늘 이 시간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 김지훈 사무국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국장님 어서 오세요.

경북은 전국에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지 않습니까? 광복 80주년을 맞아서 지역의 독립운동을 좀 되돌아본다면요.

[김지훈/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사무국장]
경북은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세계 독립운동의 으뜸이라고 불립니다. 나라를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경북 사람들은 피와 땀으로 일제에 맞서 싸웠고, 그 투쟁은 한국독립운동사와 세계 식민지 해방 투쟁사에서 우뚝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894년 안동 의병의 태봉 전투를 시작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서막이 올랐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 유공자 2522명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앵커]
항일 의병 활동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요?

[김지훈/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사무국장]
네. 한국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린 1894년 태봉 전투는 안동의 의병들이 상주시 함창읍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에 맞서 싸운 전투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1896년 3월에는 경북 북부 7개 지역에서 연합 의병이 결성이 되었고 일본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 밖에도 정송, 문경, 영천, 의성, 영덕, 김천, 구미 등 경북 전역에서 의병 활동이 전개됐습니다.

[앵커]
전국의 독립 유공자 가운데 이렇게 의병 계열로 포상을 받은 분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김지훈/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사무국장]
국가보훈부 자료에 따르면 독립 유공자 포상 운동 계열이 열일곱 개 분야로 구분되는데요. 의병 활동은 세 번째에 해당하는 15%입니다.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그 의병 항쟁에 참여한 분들이 적지 않음에도 포상받지 못한 분들이 많은 이유는 기록의 유무가 아닐까 합니다.

의병은 정규군이 아니었으므로 우리 측 자료에도 참가자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찾을 길이 없고, 또 당시 해산된 의병에 대해 일제 측에서도 그러한 기록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매우 안타까운 사실인데요. 현재 저희 재단에서는 수집된 자료와 독립운동가 후손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광복 80주년입니다. 참 뜻깊은 해지만 여전히 지자체 차원의 유적지라든가 현충시설 관리 또 관련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많습니다.
대안이나 제안을 주신다면요?

[김지훈/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사무국장]
경북 도내에 수많은 유적지와 현충 시설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앵커님 말씀처럼 각 지자체들은 예산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이를 알려나갈 프로그램과 홍보가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재단은 경북 도내에 통일 독립 호국 관련 현충시설 기념관들의 고유 설립 목적과 또 기능은 오히려 강화시키면서 이들을 유기적이고 총체적으로 연결하여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경북의 국난 극복 역사와 유산이 지역민과 국민 모두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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