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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끝판왕...오승환 은퇴 순간까지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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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8월 12일 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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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푸른 유니폼을 내려 놓습니다.

오승환은 오늘 (12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선수생활 동안 깊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확실한 마침표.

끝판대장 오승환이 9회 등판하면 팬들은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박윤호/삼성라이온즈 팬 "원년부터 삼성 팬이었고요. 오승환 선수가 마무리하던 시절이 삼성 왕조였고, 그때 그 음악 들으면 '아 이제 경기 끝났구나.'"]

2005년 데뷔 첫해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휩쓸며 강렬하게 등장한 오승환.

KBO 통산 427개의 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개의 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사자군단의 마무리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오승환/삼성라이온즈 투수 "할 때까지는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봐야 100% 퍼포먼스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결정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21년의 선수생활 동안 달았던 등번호 21번은 이제 라팍의 한 면에 새겨지게 됩니다.

구단 역사상 투수로는 최초의 영구결번입니다.

오승환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준 팬들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승환/삼성라이온즈 투수 "등장곡도 팬분들이 정말 공모를 해서 해주셨고 이런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말 21번이라는 번호 자체를 정말 뜻깊게 만들어준게 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또 팀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은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삼성라이온즈 투수 "코칭스텝이랑 감독님이랑 상의를 해서, 또 제가 세이브 한 개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저도 몸 상태를 잘 끌어올려야 되는 거기 때문에."]

팬들은 오승환의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서영,권보미/삼성라이온즈 팬 "오승환 선수께서 야구를 그만두셔도 항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제 2의 삶을 가족분들과 함께 잘 보내졌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투어와 함께 시즌 말미 은퇴 경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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